2026년 2월의 첫 번째 월요일.

2026-02-02

가득 가득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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옥천, 충청북도


비우면 채워지고, 보내면 다시 찾아오는 일들의 반복이었습니다. 

그 걸음을 멈추지 않았기에  어느덧 이만큼의 길 위에 서 있습니다. 

앞으로 펼쳐질 길의 깊이나 높이, 혹은 그 넓이를 미리 짐작하며 

오늘의 마음을 흩트리지 않으렵니다.


살아갈 나날들이여. 

지나온 모든 순간은 한때 내가 그토록 바라던 미래였고, 

다가올 내일 또한 먼 훗날 내가 되돌아볼 그리운 과거일 것입니다.

그러므로 나는 오늘, 내 생의 한복판을 흐르는 이 삶을 가장 열렬히 사랑하겠습니다.

내가 누리는 이 가득한 사랑의 예찬을, 

월요일 아침, 당신의 뜰 앞에도 오롯이 선사합니다.
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

상산( 常山)유 별 남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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