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0년 첫 번째 편지, 유별남입니다.

2020-01-08

안녕하세요? 2020년의 첫 번째 편지입니다.

설레는 새해는 어느덧 일상의 하루가 되었고 며칠 전은 이미 작년이라는 단어로 멀어져 가버리고 있습니다.

새로움을 계획하고 기대하며 1월을 시작하지만 때론 지난 시간을, 그때의 그 순간을, 그 사람을 떠올리며 그리워하고 아쉬워도 합니다.

“흐노니”   누군가를 몹시 그리워하며 동경한다는 우리말입니다.

이 말을 이번 달에 찾은 이유는 ‘지나감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내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

다시 해가 넘어가고 내일이 오늘이 되고 먼 어제가 되었을 때 그리워할 순간, 그리운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가득 찬 매일매일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?

2020년의 첫 달 가득하고 설레게 시작해 봅니다.

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

제주도 사계해변 바다
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상산( 常山)유 별 남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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